위고비 제조사 노보노디스크, 데스크로스 발생... 반등 가능성은?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A/S, NYSE:NVO)가 기술적 경고 신호인 '데스크로스'에 직면했다.

데스크로스는 주식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약세 신호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러나 노보노디스크의 미래가 이러한 기술적 신호만큼 암울하지는 않을 수 있다. 이 제약 대기업의 투자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약세 신호 지배적이나 매수세 증가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92%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12.76% 상승한 상태다.

현재 주가는 5일, 20일, 5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해 강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가 -2.90, 상대강도지수(RSI)가 34.00으로 과매도 영역에 근접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이런 약세 구도 속에서도 노보노디스크 주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바닥을 탐색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제약 강점

데스크로스가 강한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노보노디스크의 기업 펀더멘털은 더 밝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노보노디스크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14% 낮추는 1일 1회 복용 당뇨병 치료제를 발표했다. 또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을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심혈관 분야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알츠하이머와 알코올 중독 치료제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데스크로스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3분기 실적 보고서와 혁신적인 당뇨병 치료제의 지속적인 성공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과도한 비관론은 피해야 한다. 특히 잠재적인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 주식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투자자들은 제약 혁신에 대한 낙관론이 기술적 경고 신호를 상쇄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