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Co, NYSE:LUV) 주가가 수요일 거래 세션 중 30.51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 장 전 공개 예정인 회사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내용: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분기에 73억5400만 달러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3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회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로, 전년 동기의 1.19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0.51달러를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운영비용 상승과 공급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를 반영한다.
밥 조던(Bob Jordan) 사장 겸 CEO는 2분기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외부와 내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54.5% 급감한 4억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총 영업비용은 13% 급증한 6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위 수익은 업계 전반의 공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상여객킬로미터는 7.6% 증가했고 가용좌석킬로미터는 8.6% 증가했지만, 탑승률은 82.6%로 소폭 하락했다.
기타 내용: 사우스웨스트는 3분기에도 도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가용좌석킬로당 수익(RASM)이 전년 동기 대비 보합에서 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용좌석킬로미터(ASM)는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료비를 제외한 가용좌석킬로당 비용(CASM-X)은 11%에서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노동비와 유지보수 비용 등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한다. 갤런당 경제적 연료비용은 2.60달러에서 2.70달러 사이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사우스웨스트의 전망은 주주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11%의 지분을 보유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는 밥 조던 CEO의 교체를 포함한 리더십 변화를 주장하며 전략적 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엘리엇은 최근 '더 강한 사우스웨스트(Stronger Southwest)'라는 팟캐스트 시리즈를 시작해 주주들과 소통하고 이사회 후보를 홍보하고 있다. 이는 사우스웨스트의 주가가 강한 여행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거의 50% 하락한 상황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향후 전망: 목요일의 실적 발표는 엘리엇의 압박과 사우스웨스트 내부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라는 배경 속에서 이뤄진다. 조던 CEO는 단기적인 수익 문제 해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 전략 실행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강조했다.
항공사가 수익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공급을 최적화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에서 회복과 전략적 진전의 징후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