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기업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 NYSE:X)이 목요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56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47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38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37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의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3억1900만 달러를 기록해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실적을 보여줬다. 데이비드 B. 버릿(David B. Burritt) CEO는 북미 평판압연(North American Flat-Rolled, NAFR) 부문의 강세를 언급했다.
US스틸은 4분기 조정 EBITDA를 2억2500만 달러에서 2억7500만 달러 사이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일본제철(Nippon Steel)과의 거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키뱅크(KeyBanc)의 필립 깁스(Philip Gibbs) 애널리스트는 NAFR 가격 상승과 유럽 탄소 크레딧 혜택과 같은 긍정적 요인을 강조했지만, 미니밀/빅리버와 튜블러 부문의 실적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US스틸의 4분기 조정 EBITDA 전망치는 키뱅크의 2억500만 달러 추정치를 상회했지만, NAFR 가격 하락과 유럽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회사는 비용 초과로 인해 2024년 자본지출 예산을 23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5년 자본지출 계획은 10억 달러다.
일본제철과의 거래에 대해 US스틸은 연말까지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반대와 규제 검토에 대한 우려가 있다.
BMO캐피털마켓의 카차 얀치크(Katja Jancic) 애널리스트는 자본지출이 2분기 연속 약 23억 달러로 증가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증가분의 절반은 비용 선지출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5년 이후 자본지출의 대폭 감소가 예상되며,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BMO는 지속적인 수요와 가격 약세로 인해 전망치를 낮추고 있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달러에서 43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BMO는 US스틸의 투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US스틸(X)의 52주 최고가는 50.20달러, 52주 최저가는 26.92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