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그룹홀딩스(Alibaba Group Holding Limited, 뉴욕증권거래소: BABA)가 최근 메타버스 부문인 위안징(Yuanjing)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는 테크 기업들이 한때 각광받던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환으로 보인다.
세부 내용: 알리바바 소유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효율성 개선과 운영 최적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부문에서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2021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시기에 설립된 알리바바의 메타버스 부문은 이전에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수십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서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고객을 위한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도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알리바바의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에는 중국 증강현실(AR) 안경 제조업체 엔리얼(Nreal)에 대한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주도한 것이 포함된다. 알리바바의 위안징 부서는 또한 게임 및 산업 응용 프로그램과 함께 메타버스를 사용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 체제를 개발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최적화'로 불리는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은 다른 기술 기업들이 메타버스에서 점차 멀어지고 AI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는 추세와 맞물린다.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나스닥: META)는 작년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으며,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당 부문에서 44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투자자들은 11월 15일 개장 전 알리바바가 2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할 때 위안징 부서와 구조조정 노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의 추정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가 주당 2.10달러의 수익과 339억 5000만 달러의 분기 매출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 발행 시점 기준 알리바바 주가는 1.58% 상승한 99.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