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 기업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대만의 급등하는 전기요금에 취약한 상황이며, 이는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때 경쟁력의 원천이었던 대만의 저렴한 전기요금은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주요 산업 소비자들의 비용이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TSMC는 현재 대만에서의 전기 비용이 미국, 일본, 독일 등 다른 주요 생산 지역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TSMC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첨단 패키징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TSMC의 CoWoS 패키징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 엔비디아가 확장된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웬델 황 CF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대만의 전력 비용이 지난 몇 년간 사실상 두 배로 증가했으며, 2024년까지 TSMC의 글로벌 사업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2022년 이후 전기요금을 네 차례 인상했으며, 이는 주로 TSMC와 같은 산업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만은 더 넓은 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석탄과 원자력 발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결과, 산업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대만은 에너지 공급의 80% 이상을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은 9.5%에 불과하다.
전기요금 상승만으로는 TSMC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전력 비용이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공급 중단은 TSMC가 대만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TSMC 주가는 연초 대비 89%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iShares Semiconductor ETF와 First Trust NASDAQ Technology Dividend Index Fund를 통해 TSMC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TSMC 주식은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1.17% 상승한 193.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