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 Inc, 나스닥: GFS)가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7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1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3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 모바일 기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8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신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매출은 15% 감소한 1억3300만 달러, 홈 및 산업용 IOT 매출은 25% 줄어든 3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6% 감소한 2억5600만 달러, 비웨이퍼 매출은 16% 감소한 1억7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24.7%로 전년 대비 450bp 하락했으며, 조정 영업이익률은 13.6%로 380bp 감소했다. 반면 조정 EBITDA 마진은 36.1%로 전년 대비 10bp 개선됐다.
2024년 9월 30일 기준,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7500만 달러의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43억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토마스 콜필드(Thomas Caulfield) CEO는 "3분기에 차세대 기회를 진전시키며 확장된 칩 기술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중요한 설계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8월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하는 강력한 재무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속되는 업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4년 말까지 전년 대비 비IFRS 조정 잉여현금흐름을 거의 3배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8억~18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7억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치는 39~51센트로, 시장 예상치 33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는 연초 이후 38%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GFS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유통주식의 15.03%에 달한다. 실적 발표 후 장 전 거래에서 GFS 주가는 숏스퀴즈 현상으로 최대 16%까지 급등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는 글로벌파운드리스에 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중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SMIC의 계열사인 SJ 반도체에 무단으로 칩을 선적한 데 따른 조치다.
미 상무부는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무역 제한 목록에 있는 기업에 필요한 수출 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1710만 달러 상당의 74건의 선적을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 사건을 '데이터 입력 오류'로 설명했다.
주가 동향: GFS 주식은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14.40% 상승한 41.21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