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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반도체 제조사 TSMC(NYSE: TSM)가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 본토에 대한 첨단 AI 칩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TSMC에 7나노미터 이하 공정의 AI 및 그래픽 처리용 첨단 칩의 대중국 공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의 핵심 기술 접근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월요일부터 시행됐다.
이 소식에 TSMC 주가는 월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비저블 알파 데이터에 따르면, TSMC의 3분기 매출에서 중국 본토가 차지하는 비중은 11%, 북미는 71%를 기록했다.
중국이 TSMC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인해 TSMC는 규제 준수와 사업 유지 사이에서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TSMC가 이번 명령을 준수하면서도 AI 분야 외 고객사들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만 경제일보는 TSMC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회사가 이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 산업 전문가인 마지화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TSMC가 미국의 규제를 완전히 거부할 순 없겠지만, 규제의 영향이 덜한 분야에서는 유연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TSMC 역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완전히 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는 성명을 통해 국제법과 수출 통제를 준수하고 있다며 '법을 준수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의 또 다른 주요 기업인 ASML홀딩(NASDAQ: ASML) 역시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ASML의 전 CEO 피터 웨닝크는 이전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이 회사 주문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개월간 중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약 8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중국의 국내 칩 생산도 급증해 자급률이 2013년 약 33%에서 2024년 중반까지 거의 80%로 상승했다.
증권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이러한 국내 생산 증가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TSMC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재출마 선언과 비판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6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회사 측은 애리조나주의 첨단 칩 생산 시설 건설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전에 대만의 반도체 역할과 칩스법을 비판하며 보조금 대신 관세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TSMC 주가는 연초 대비 92% 이상 상승했다.
주가 동향
TSM 주가는 월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3.88% 하락한 193.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