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3분기 실적 예상 상회...고객 감소에도 연간 전망 상향

미국 최대 홈인테리어 전문점 홈디포(NYSE:HD)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세다. 홈디포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2024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홈디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02억17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91억7300만 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고객 거래 건수는 0.2% 소폭 감소했다. 기존 점포 매출은 1.3% 감소했고, 미국 내 기존 점포 매출은 1.2% 하락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34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33.4%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13.5%로 0.86%포인트 하락했고, 3분기 영업이익은 0.22% 감소한 54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4.5%에서 13.8%로 하락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7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64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평균 구매 단가는 88.65달러로 0.8% 감소했고, 매장 면적당 매출은 2.1% 감소한 582.97달러를 기록했다.

10월 27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5억3100만 달러였다. 9개월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51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64억39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홈디포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걸쳐 2,345개의 소매점과 78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테드 데커 회장 겸 CEO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3분기 실적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날씨가 정상화되면서 계절 상품과 특정 야외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개선되었고, 허리케인 관련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홈디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564억9000만 달러에서 1580억1000만 달러 사이에서 1587억8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73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존 점포 매출은 약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3~4% 감소 전망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홈디포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5.10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2023 회계연도의 15.25달러에서 약 1%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14.84달러를 상회한다. 회사는 매출총이익률을 약 33.5%, 조정 영업이익률을 13.8%로 전망했다.

화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홈디포 주가는 1.56% 상승한 414.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