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NASDAQ:AMGN)의 주가가 화요일 7% 이상 급락했다. 실험 중인 비만 치료제 마리타이드(MariTide)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골밀도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이 소식이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NYSE:LLY)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내용
마리타이드의 1상 임상시험에서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데이터가 밝혀졌다. 12주간의 다회 증량 투여 연구에서 420mg 용량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의 골밀도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올리비아 브레이어에 따르면, 이 정보는 임상시험 관련 확장 데이터 파일의 숨겨진 탭에서 발견됐다.
마리타이드는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NYSE:NVO)와 일라이 릴리가 제공하는 주간 주사제와 달리 월간 대체제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이 약물은 다른 체중 감량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한다. 성장하는 비만 치료 시장을 뒤흔들 잠재력으로 인해 마리타이드의 개발은 큰 주목을 받아왔다.
크레이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암젠이 비만 치료제의 골밀도 위험 데이터를 숨겼다면, 이는 최근 실망스러운 주가를 보이고 있는 릴리에게는 엄청난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 이 문제의 영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영향
우려에도 불구하고 캔터 피츠제럴드는 암젠에 대한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405달러로 설정했다. 이 증권사는 체중 감량 치료 중 일부 골밀도 손실이 예상되며, 특히 최적화되지 않은 식단과 함께할 때 더욱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용량 의존적인 골밀도 손실 증가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에서는 AMG 598이라는 전구 분자에 대한 데이터도 공개됐다. 암젠이 GIPR 길항제의 골밀도 손실 역할에 대한 가정에 도전하기 위해 이 분자를 연구했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주가 동향
일라이 릴리 주가는 화요일 818.86달러로 마감해 1.63%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10% 추가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38.27%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암젠은 298.84달러로 마감해 7.14% 하락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0.61% 반등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암젠의 주가는 연초 대비 0.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