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주가 향방은?... 트럼프 대선 승리에도 고전

엑손모빌(NYSE:XOM)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일주일 동안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석유·가스 대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트럼프의 화석연료 지지 정책과 규제 완화 가능성은 엑손의 비즈니스 모델에 유리하지만, 글로벌 석유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시장의 열기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주요 내용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엑손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잠재적 이점 중 하나는 환경 규제 완화다. 트럼프의 이전 임기 동안 시추, 프래킹,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제한이 크게 완화됐으며, 이번 임기에도 비슷한 접근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엑손은 특히 퍼미안 베이신과 같은 고수익 셰일 지역에서 국내 사업을 보다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어, 상당한 규제 장벽 없이 생산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히 재생에너지로의 글로벌 우선순위 전환으로 인해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정책 의제의 또 다른 측면은 파리기후협정 탈퇴와 재생에너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일부를 폐지하려는 의도다.

이는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늦출 수 있어 석유와 가스 수요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엑손의 화석연료 장기 전망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외교적 긴장을 야기할 위험이 있으며, 외국 정부들이 재생에너지 공약을 두 배로 강화하도록 자극할 수 있어 엑손의 국제적 확장 기회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기타 사항

엑손의 글로벌 시장 의존도 역시 트럼프의 무역 및 국제 제재 접근법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엑손에게 미개발 잠재력이 있는 러시아 석유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과의 관세 인상 및 무역 긴장 증가는 글로벌 석유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어 엑손의 성장 전략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정책이 엑손에게 국내에서 더 유리한 운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의 불확실성과 국제적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ASDAQ:XLE)에 투자함으로써 XOM에 대한 익스포저를 얻을 수 있다.

XOM, 매수하기 좋은 주식인가

투자자들은 주식이 매수하기 좋은지 결정할 때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할 수 있다. 벤징가의 종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지표와 주가 동향 외에도, 기업의 배당금 지급 여부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같은 요소들이 있다.

이를 자본배분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엑손모빌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024년 11월 13일 종가 기준 연 3.37%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당연히 다르고 변동성이 크다. 기업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승인된 기간 동안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대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엑손모빌에 대한 최신 뉴스를 살펴보면 최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수요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주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