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박준석] 퇴직연금_중국 ETF 특강](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31f031c836658a449bab213069287fb36d.jpg)

알리바바그룹홀딩(NYSE:BABA)이 달러화와 위안화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시장 진출 결정은 글로벌 저금리 환경을 활용해 자본 기반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채권의 정확한 발행 규모와 금리, 만기 등은 발행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행 규모는 최대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표시 채권은 5.5년, 10.5년, 30년 만기로, 위안화 표시 채권은 3.5년, 5년, 10년, 20년 만기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금리 하락세로 인해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나서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높은 자금조달 비용 없이 자사주 매입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에버브라이트증권인터내셔널의 케니 응 라이인 전략가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환경은 기업들이 채무 조달을 통해 자본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알리바바는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37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34.7억 달러를 상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의 매출은 1% 증가한 141.1억 달러,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커머스 그룹은 29% 증가한 45.1억 달러, 로컬 서비스 그룹은 14% 증가한 2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의 매출은 8% 증가한 35.1억 달러,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7% 증가한 42.2억 달러를 달성했다.
9월 30일 기준 알리바바의 은행 대출 및 채권 형태의 총 부채는 2,022억 위안(279억 달러)으로, 3월 대비 18%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5월 5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은 2020년 팬데믹 시기에 시작된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맥을 같이한다.
현재 미국 국채 수익률은 5년물 4.31%, 10년물 4.44%, 30년물 3.62% 수준이다. 반면 중국 국채 수익률은 3년물 1.35%, 5년물 1.7%로 훨씬 낮다.
이러한 금리 차이는 알리바바의 채권 발행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며, 전반적인 차입 비용을 낮출 수 있게 한다.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 확대 전략은 주가 급락을 겪은 중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알리바바 주가는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국내 규제 강화, 기대에 못 미치는 재정 부양책 등으로 인해 2020년 말 최고점 대비 약 70% 하락했다.
3분기 동안 알리바바는 41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6월 말 대비 발행주식 수를 2.1% 줄였다. 토비 쉬 홍 CFO는 이러한 자사주 매입이 알리바바의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클 버리의 펀드는 알리바바, JD닷컴(NASDAQ:JD), 바이두(NASDAQ:BIDU) 등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 최대 보유 종목으로 삼았다.
다만 버리는 노출도를 높이면서도 풋옵션 매수를 통해 위험을 헤지했는데, 이는 잠재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주가 동향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0.42% 상승한 88.9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