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골든크로스 돌파... 실적발표 주간 랠리할까

델 테크놀로지스(NYSE:DELL)가 골든크로스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골든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124.16달러)이 200일 이동평균선(121.11달러)을 상향 돌파하는 기술적 매수 신호다.

이는 델 주가의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주가 134.30달러는 두 지표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의 완벽한 조화

이번 기술적 신호의 타이밍이 절묘하다. 델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실적 발표는 11월 26일 장 마감 후 예정돼 있다.

웰스파고는 최근 델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NASDAQ:NVDA)의 블랙웰 AI 서버 수요, 서버 교체 주기, 계절적 저장장치 판매 호조 등 여러 호재를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사업 동력 외에도 연간 5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과 투자등급 신용등급이 델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또한 PC 시장의 꾸준한 회복세도 수혜요인이다. 증권가는 이 회복세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술적 지표도 '매수' 신호

델의 기술적 지표들도 강세 모멘텀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 8일(135.02달러), 20일(130.42달러), 50일(124.16달러) 단순이동평균선 모두 현재 주가 134.30달러를 밑돌아 상승세를 시사한다.
•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는 3.45로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 상대강도지수(RSI)는 56.28로 중립 영역에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증권가 시각

델 주가는 올해 들어 79% 급등해 S&P500 지수를 크게 앞섰다. 최근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49.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1.95% 상승 여력이 있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미즈호 등 대형 증권사들이 매수의견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도 긍정적이다.

델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실제 실적이 이러한 기술적, 펀더멘털적 낙관론을 뒷받침할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