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다 맥마흔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오랜 인연이 있으며, 공식 지명과 의회 승인을 거쳐 새 행정부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맥마흔의 트럼프와의 인연과 그녀의 레슬링 업계 경력과 연관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주요 내용
최근 트럼프의 2024년 선거 인수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았던 맥마흔이 차기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트럼프는 이전에 교육부를 폐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맥마흔이 교육부의 어떤 기능을 없애고 어떤 기능을 살려 다른 부처로 이관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맥마흔의 교육 분야 경험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사업 운영 능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맥마흔은 1980년부터 2009년까지 WWE를 성장시켰으며, 상품화와 TV 계약을 통해 레슬링과 스포츠 사업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WWE는 현재 UFC도 소유한 스포츠 지주회사인
TKO 그룹 홀딩스(NYSE:
TKO)의 자회사다.
2023년 UFC와의 합병 전까지 WWE는 70년 넘게 맥마흔 가문이 소유해왔다.
WWE는 이제 맥마흔 가문과 거리가 멀어졌다. 링다의 남편이자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빈스 맥마흔은 2022년 스캔들로 WWE에서 물러났고, 2024년에는 성매매 소송으로 TKO 그룹 홀딩스의 리더십에서도 사임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부부는 별거 중이다.
맥마흔 부부의 순자산은 약 30억 달러로 추정되며, 대부분이 과거 WWE 지분과 현재 TKO 그룹 홀딩스 지분과 관련이 있다.
레슬노믹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빈스 맥마흔은 TKO 그룹 홀딩스 주식의 일부를 매각했지만, 링다 맥마흔은 자신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빈스의 TKO 그룹 홀딩스 지분 가치를 약 9억 5000만 달러, 링다의 지분 가치를 약 67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링다 맥마흔은 현재 트럼프가 공동 창업한 미디어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NASDAQ:
DJT)의 이사회에서 독립 이사로 재직 중이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맥마흔은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2022년과 2023년에 이사직에 대한 보수를 받지 않았다. 다만 맥마흔은 "때때로" 비현금 보상으로 DJT 주식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맥마흔의 변호인
로라 브레베티에 따르면, 교육부 수장으로 승인될 경우 맥마흔은 자신의 금융 자산을 블라인드 트러스트에 넣고 이사회 직책에서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와의 긴밀한 관계
WWE를 수년간 이끈 후 맥마흔은 2009년 정계 진출을 위해 사임했다. 맥마흔은 공화당 후보로 2010년과 2012년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본선에서 패배했다.
맥마흔은 공화당과 과거 트럼프 선거운동의 후원자였으며, 이는 당선인과 가족의 친분의 일부다. 트럼프와 빈스의 우정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두 사람은 트럼프 소유의 카지노 근처에서 열린 레슬매니아와 백만장자들이 연루된 스토리라인에서 함께 일했다.
링다 맥마흔은 이전에 트럼프 정부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역임했으며, 이는 그녀를 트럼프의 차기 행정부에 복귀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들고 있다.
맥마흔은 이전에 SBA에서 사임하고 트럼프의 2020년 재선 캠페인 팀의 일원으로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전 레슬링 기업인은 또한 트럼프와 연관된 정치행동위원회(PAC)를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