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하면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경제계에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는 모든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전례 없는 수준의 범죄와 마약을 가져오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월 20일, 취임 후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체류자들의 우리나라 침공이 멈출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이 이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인베스코 커런시셰어스 캐나다 달러 트러스트(NYSE:FXC)로 추적되는 캐나다 달러는 0.8% 폭락해 미 달러 대비 1.41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멕시코 페소화 역시 미 달러 대비 0.9% 하락해 20.50을 기록했고, 중국 위안화는 0.4% 떨어져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멕시코 페소화가 오늘 밤 관세 뉴스 이후 1.5% 하락했다. 이를 이해하려면 2016년 트럼프의 예상 밖 승리 직후 멕시코 페소화가 불과 며칠 만에 10% 폭락한 것을 상기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하락은 작은 규모이며, 필요한 재평가의 시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셰어스 MSCI 멕시코 ETF(NYSE:EWW)는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웰링턴 알투스의 제임스 쏜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의 발언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가 정말로 캐나다산 중질유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라며 "중질유가 셰일오일과 혼합돼 정제된다는 점, 그리고 미국의 정제 능력 제약을 고려해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비판도 재개했다. 그는 미국의 펜타닐 사태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막대한 양의 마약, 특히 펜타닐에 대해 중국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마약상들을 단속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중국이 이를 중단할 때까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국 제품에 대해 기존 관세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는 불법 마약 수입을 억제하고 자신의 '미국 우선' 경제 정책을 강화하는 이중 목적을 가진 무기로 사용될 것이다.
저명한 투자자 빌 액먼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가 무역보다는 레버리지에 관한 것이라고 제안했다.
액먼은 "분명히 말하자면, 트럼프에 따르면 25% 관세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으면 시행되지 않거나, 시행되더라도 철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우선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제적, 정치적 결과를 얻기 위한 무기로 관세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