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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으로 인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수익성이 5분의 1 가까이 급감할 수 있다고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경고했다.
S&P 글로벌의 루카스 폴 애널리스트 등은 금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제너럴모터스(NYSE:GM), 스텔란티스(NYSE:STLA), 포드(NYSE:F) 등 자동차 업체들의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최악의 경우 17%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주요 모델 생산을 멕시코에 크게 의존하는 GM과 스텔란티스가 제안된 관세로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GM은 실버라도와 시에라 픽업트럭을 포함해 8개 차종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은 GM의 가장 수익성 높은 제품군이다. 스텔란티스 역시 지프 컴패스와 램 트럭 모델 생산을 멕시코 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폴 애널리스트는 "GM과 스텔란티스의 경우 EBITDA의 20% 이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브롱코, 매버릭, 머스탱 마하-E 등 3개 모델만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그러나 세 자동차 업체 모두 비용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인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S&P 글로벌은 "관세가 2025년까지 이미 수요 둔화로 가격 압박을 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리쇼어링'으로 인한 이득을 과소평가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생산을 옮기는 것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높은 비용이 수반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미국의 노동비용이 크게 높고, 자동차 업체들은 멕시코 시설을 중심으로 구축된 깊이 통합된 공급망을 해체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익성이 가장 높은 차량 일부를 국경 남쪽에서 조립하는 GM에게 이는 특히 부담이 될 것이다.
잠재적 관세만이 유일한 도전은 아니다.
트럼프는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포드와 GM 같은 자동차 업체들에게 이는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
IRA 공제는 특히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는 핵심 인센티브였다.
이를 철회할 경우 테슬라(NASDAQ:TSLA)와 BYD 같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전기차 판매가 둔화될 수 있다.
S&P 글로벌은 "관세가 제안된 대로 현실화될 경우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의 등급 여력과 완화 전략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된 관세만으로는 신용등급 하락을 촉발할 가능성이 낮지만, 이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직면한 이미 어려운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수요 부진, 유럽의 더 엄격한 CO2 배출 목표,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이미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