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캐나다, 연방정부 긴축 여파로 대마 프로그램 예산 1460만달러 삭감

헬스캐나다가 향후 3년간 대마 프로그램 예산을 2050만 캐나다달러(1460만 달러) 삭감할 예정이다. 이는 연방정부의 '정부 지출 재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5년간 158억 캐나다달러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삭감 계획은 헬스캐나다의 예산 목표 기여 중 가장 큰 규모다. 2024-2025년에 470만 캐나다달러, 2025-2026년에 750만 캐나다달러, 2026-2027년 이후 830만 캐나다달러가 삭감된다. 제약 프로그램과 관리감독 서비스 분야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스트랫캔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예산안에서 지출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원에 제출된 문서에는 저렴한 주택 공급과 국방부 등 다양한 연방 프로그램의 예산 삭감 내용이 포함됐다. 이 정보는 신민당의 피터 줄리안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공개됐다.

그러나 CTV뉴스 오타와에 따르면, 캐나다 공공서비스연맹은 예산 삭감이 인력 안정성과 서비스 제공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이번 연방 예산 삭감은 캐나다 합법 대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와 맞물린다. 업계 리더들은 정책 개혁에 대한 연방정부의 무대책을 비판해왔다. 이로 인해 불법 시장이 번성하고 합법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4년 5월 대비 6월 판매가 2.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했다고 밝혔다. 불법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꽃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도 더욱 악화됐다.

하이타이드(NASDAQ:HITI)의 주요 인사인 오마르 칸은 8월 말 발표된 기고문에서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는 연방 정부의 리더십 부재로 인해 업계가 취약해졌다고 비판했다.

2025년 다음 연방 선거를 앞둔 캐나다에서 과감한 조치가 없다면 합법 대마 산업의 잠재력은 실현되지 못한 채로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