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델라웨어주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 달러 규모 보수 패키지를 다시 무효화하면서 주요 기술 리더와 투자자들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델라웨어주의 기업 지배구조 체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케이틀린 맥코믹 델라웨어 형평법원 판사의 판결을 강하게 비난했다. 우드 CEO는 맥코믹 판사를 '행동주의 판사'라고 칭하며 주주들의 투표권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수 패키지는 두 차례에 걸쳐 압도적인 주주 승인을 받았으며, 가장 최근인 2023년 6월에는 77%의 지지를 얻었다.
테슬라 공식 계정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판사들과 원고 측 변호사들이 정당한 소유주인 주주들 대신 델라웨어 기업들을 운영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항소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논란의 판결은 영향력 있는 기술계 인사들의 비판도 받았다. Y컴비네이터 공동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이로 인해 델라웨어주가 스타트업들의 기본 법인 설립지로서의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쿼이아캐피털의 숀 맥과이어 파트너는 원고 측 변호사들에게 지급된 3억4500만 달러의 수임료를 지적하며 무효화된 보수 패키지와 대조했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 매니징파트너는 테슬라의 항소 근거에 대해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머스크의 보수 계획을 지지하는 두 차례의 주주 투표를 언급하며 "델라웨어 대법원은 온건하고 실용적인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결정이 예상된 것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코믹 판사의 판결은 테슬라 측의 변론에서 '치명적 결함'을 지적했다. 여기에는 재판 후 증거 문제와 위임장 설명서의 허위 진술 등이 포함됐다. 판사는 이사회가 2018년 원안을 채택할 당시 머스크의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계획에는 테슬라가 궁극적으로 달성한 야심찬 목표들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 기업 임원 사상 최대 규모인 이 보수 패키지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머스크는 여전히 3430억 달러의 추정 순자산으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번 법적 공방으로 테슬라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업 지배구조에서 주주의 권리와 사법부의 감독 사이의 균형에 대한 더 광범위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월요일 357.09달러로 마감해 3.46% 상승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23%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연초 대비 43.7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