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숍, 잠재적 금지 앞두고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억 달러 돌파

틱톡숍이 블랙프라이데이에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 내 라이브 쇼핑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내용

틱톡은 2023년 가을 숍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중국 등 다른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라이브 쇼핑 방식을 크리에이터와 판매자들이 채택하도록 독려해왔다.

틱톡숍의 미국 운영 책임자인 니코 르 부르주아는 10월 말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놀라움을 경험하고 쇼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느끼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많은 고객이 라이브 쇼핑을 하고 이것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잘 해낸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하루에만 3만 건 이상의 라이브 쇼핑 방송에 참여했다. 가정용품, 패션, 뷰티 제품이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로 꼽혔다.

틱톡숍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캔버스 뷰티는 앱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판매자들은 아마존닷컴 등 다른 사이트에서의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틱톡숍에 합류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0월 아마존 판매자 컨퍼런스에서 틱톡숍이 화제였다고 한다. '틱톡숍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는 방법'에 대한 세션에는 아마존 판매자들로 가득 찼다.

e커머스 전략가 라파이 MH는 컨퍼런스에서 "아마존은 엄청난 경쟁이 따른다"며 "틱톡은 무료로 노출과 판매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의 온라인 휴일 구매 5건 중 1건이 시인, 테무, 틱톡숍,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잠재적 틱톡 금지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틱톡이 매각되지 않으면 앱스토어와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는 미국에서 이 앱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틱톡 금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바꿔왔으며 앱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크리에이터들은 계속해서 틱톡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판매자들은 앱의 잠재적 금지에 대해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틱톡 대변인은 CNBC에 "여기 있는 판매자들과 크리에이터들은 틱톡에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위해 나설 것이다. 우리에게는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