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숨고르기...한국 ETF 급락, 유가 70달러선 회복

화요일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요 지수들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대미 핵심 원자재 수출 금지와 한국의 계엄령 선포 등 글로벌 이슈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한국 관련 ETF인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NYSE:EWY)는 2.7% 하락했다. 장 초반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일부 반등했다.

뉴욕 시간 정오 무렵 대형주는 대체로 변동이 없었으나, 소형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소폭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NASDAQ:META)는 주가가 2.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주목을 받았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10월 미국 구인건수가 774.4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748만 건을 상회하고 9월의 737.2만 건에서 개선된 수치다.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견조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달러화 지수(DXY)는 0.2% 하락하며 전날의 0.6%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한편 국채 수익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4.20%를 기록했다.

귀금속은 소폭 상승했다. 금은 0.3%, 은은 1.7% 올랐다.

유가는 2% 급등했다. OPEC+의 감산 연장 확인과 미국의 이란 관련 35개 기관 및 선박에 대한 제재 부과가 원유 가격을 지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저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비트코인(CRYPTO: BTC)은 9만590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이더리움(CRYPTO: ETH)과 도지코인(CRYPTO: DOGE)은 각각 1.9%, 4.3% 하락했다.

화요일 미국 주요 지수 및 ETF 동향

벤징가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 SPDR S&P 500 ETF(NYSE:SPY)는 603.70달러에 보합세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NYSE:DIA)은 448.42달러에 보합세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0.1% 상승한 515.96달러
•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NYSE:IWM)는 0.5% 하락한 240.62달러
•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 SPDR ETF(NYSE:XLC)가 0.5%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산업 섹터 SPDR ETF(NYSE:XLI)는 0.6% 하락하며 약세

주요 종목 동향

• 인텔(NASDAQ:INTC)은 팻 겔싱어 CEO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5% 하락
• AT&T(NYSE:T)는 향후 3년간 500억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전망하고 최소 400억 달러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히며 4% 가까이 상승
• 페덱스(NYSE:FDX)는 잇따른 애널리스트 하향 조정으로 3.8% 하락
• US스틸(NYSE:X)은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반응해 8% 급락
• 코어 앤 메인(NYSE:CNM)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에 힘입어 15% 급등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