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타 주가 폭등...실적 호조에 가이던스 상향

미국 기업용 보안 솔루션 업체 오크타(Okta, Inc.)의 주가가 수요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19% 급등한 데 이어 수요일 장중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크타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7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58센트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억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치 6억4970만 달러를 넘어섰다. 구독 매출은 6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회사는 이 외에도 주요 재무 지표를 공개했다. 구독 백로그는 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투자액은 22억4000만 달러,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 유입은 1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토드 매키넌 오크타 CEO 겸 공동 창업자는 "3분기 실적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현금흐름 강화에 힘입은 것"이라며 "파트너 생태계, 공공 부문, 대형 고객에 대한 집중 투자가 실제 사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각 부문이 매출 성장에 의미 있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혁신과 고도화된 ID 보안에 대한 오크타의 노력이 모든 규모의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크타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회사는 매출이 6억6700만~6억69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6억5064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은 73~74센트로 예상했으며, 이 역시 시장 전망치 67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5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이 25억9500만~25억9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25억6000만 달러를 상회한다. 주당순이익은 2.75~2.76달러로 예상했는데, 이 또한 시장 전망치 2.6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바클레이즈의 사켓 칼라 애널리스트는 동일 비중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1달러에서 9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니드햄의 마이크 시코스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15달러로 올렸다.
• 웨스트파크캐피털의 케이시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140달러의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 베어드의 슈레닉 코타리 애널리스트는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5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했다.
• 모건스탠리의 시메온 구트만 애널리스트는 오버웨이트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97달러에서 106달러로 올렸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발표 시점 기준 오크타 주가는 4.56% 상승한 85.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