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크레이머와 나눈 대화..."주식·비트코인·AI·경제 전망 밝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목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종을 울린 직후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와 즉석 인터뷰를 통해 주식시장, 암호화폐, AI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는 크레이머에게 "앞으로 매우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NYSE 방문은 그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날과 일치했다.

2025년 대통령 취임 후 첫 조치에 대해 트럼프는 "몇몇 나쁜 전쟁들을 종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BTC) 전략 비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로 뭔가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미국이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매우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미국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학대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목요일 개장 종 타종식에는 많은 기업인들과 트럼프의 내각 인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크레이머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불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머스크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2024년 선거 이후 그의 주가가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당선인은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같은 다른 억만장자들을 포함해 모든 이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저커버그가 이미 "나를 만나러 왔다"고 밝혔고, 다음 주 베이조스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잘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1985년 NYSE에 나타났을 때 유명한 발언을 남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당시 레이건은 곰(약세장)을 동면시키고 황소(강세장)를 달리게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 비유에 "완벽하다"며 "그보다 더 잘 말할 수 없다"고 화답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목요일 606.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거래 범위는 464.12달러에서 609.07달러다. 이 ETF는 연초 대비 28.2% 상승했다.

트럼프가 공동 창업한 미디어 기업이자 그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소유한 Trump Media & Technology Group(NASDAQ:DJT) 주식은 목요일 2% 상승한 36.8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목요일 101,413.8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 상승했다. 이 대표 암호화폐는 최근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