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시장 불안... `재정 상황 악화일로`

2024-12-16 23:23:53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시장 불안... `재정 상황 악화일로`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3로 강등하면서 월요일 프랑스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재정 악화와 정치적 불안정을 강등 이유로 들었다.


프랑스 대형주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CAC 40 지수는 뉴욕 시간 오전 8시 20분 기준 0.9% 하락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CAC 40 지수는 아이셰어즈 MSCI 프랑스 인덱스 펀드(NYSE:EWQ)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무디스 '프랑스 재정 난관 고조'


무디스는 토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높은 부채 부담, 지속적인 정치 불안정, 공공 재정 건전화 능력 저하를 등급 강등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단기간 내 추가적인 등급 변동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다.


무디스에 따르면 향후 3년간 프랑스의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분열로 인해 재정적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는 적자 감축 노력이 지체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2024년 10월 이전 전망과 상반된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3로 강등한 결정은 향후 수년간 국가 재정이 상당히 약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반영한다. 정치적 분열로 인해 의미 있는 재정 건전화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혼란, 재정 우려 심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국민의회의 역사적인 불신임 투표로 미셸 바르니에 총리와 소수 정부가 지난주 퇴진한 뒤 이뤄졌다.


바르니에 전 총리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2025년 긴축 예산안은 좌파와 극우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 예산안은 60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삭감과 증세를 통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024년 6.1%에서 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중도파이자 오랜 동맹인 프랑수아 바이루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올해만 네 번째 총리 교체다. 프랑스의 재정 궤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바이루 총리는 공공 재정 안정화를 '히말라야 규모의' 과제라고 인정했다. 이는 긴축 정책이 정치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주목할 주요 리스크


프랑스의 Aa3 등급 강등은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차입 비용 상승 위험이 있다.


현재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약 80bp다.


이러한 자금조달 비용 상승은 이미 취약한 재정 상황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다. 정부가 GDP의 112%를 초과하는 막대한 공공부채를 관리하는 능력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


두 번째이자 더 큰 위험은 지속적인 정치 불안정이다. 의회 과반수 확보에 실패한 상황에서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중요한 재정 개혁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이로 인해 적자 감축이 지연될 수 있다.


프랑스의 재정 및 정치적 문제는 국경을 넘어 파급될 수 있다. 유로존 두 번째 경제 대국인 프랑스는 블록 전체의 경제 건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월요일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4% 하락했다. 이 지수는 아이셰어즈 MSCI 유로존 ETF(NYSE:EZU)와 유사하게 움직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