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NYSE:BA)이 태평양 북서부 지역 기계공 파업으로 중단됐던 모든 항공기 프로그램의 생산을 재개했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은 수요일 보도를 통해 보잉이 3만3000명의 공장 노동자들이 참여한 7주간의 파업이 종료된 후 12월 초 인기 기종인 737 MAX 제트기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에버렛에서는 767과 777/777X 모델을 포함한 대형 항공기 생산도 재개됐다.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산 재개를 발표하며 제조 직원들의 교육과 자격증 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원활한 생산을 위해 재고 수준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보잉은 11월 상용기 인도 대수가 13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56대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의 여파다.
연방항공청(FAA)은 생산 재개에 따라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은 보잉의 신중한 재가동에 만족을 표했다. 휘태커 청장은 앞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737 MAX 생산을 제한한 바 있다.
시장 영향
보잉의 생산 재개는 항공우주 거인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11월 보잉은 재무 상황 안정화를 위해 1만7000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전체 인력의 10%가 감축됐으며, 이는 주가 부진과 생산 지연 등 재무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