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NASDAQ:AMZN)의 주가가 목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수천 명의 물류창고 직원들이 단체협약 협상을 요구하며 업무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아마존 측은 파업이 회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목요일 아침, 미국 내 7개 물류창고의 아마존 직원들이 연말 쇼핑 성수기에 파업에 돌입했다.
약 1만 명의 아마존 직원을 대표하는 국제운수노동조합(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은 이번 파업이 아마존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션 오브라이언 국제운수노동조합 위원장은 "휴가 기간 동안 주문한 물건이 늦게 배송된다면 그 책임은 아마존의 끝없는 탐욕 때문"이라며 "우리는 아마존에게 협상 테이블에 나와 조합원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촉구했지만 그들은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주가는 오히려 1.8% 상승했다. 로이터는 아마존이 이번 파업이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조에 가입한 직원은 아마존 전체 직원의 약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대변인은 목요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조가 "의도적으로 대중을 오도하고 있으며" 직원들과 제3자 배송기사들을 "위협하고 협박하며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전 세계적으로 15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은 직원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혀왔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노조와의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낮은데, 이는 추가적인 노조 활동의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 9월 미국 내 배송 서비스 파트너 프로그램 직원들의 임금 인상을 위해 2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본 시급이 약 7% 인상돼 시간당 22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발표 당시 아마존 주가는 1.83% 상승한 224.4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