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o1` 후속작 `o3` 추리모델 공개... 그렉 브록만 `획기적 돌파구` 평가

OpenAI가 금요일 차세대 추리 모델 o3를 o1의 후속작으로 공개하며 '12일간의 OpenAI' 행사를 마무리했다.

주요 내용

AI 스타트업 OpenAI는 행사 마지막 날 추론과 코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o3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OpenAI는 o3와 함께 특정 분야에 특화된 소형 버전인 o3-mini도 선보였다.

샘 올트먼 OpenAI CEO는 "이는 AI의 다음 단계의 시작이라고 본다. 이 모델들을 사용해 더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OpenAI는 o3를 일부 안전 연구원들에게 우선 공개했으며, 조만간 더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 기한은 1월 10일까지다.

올트먼은 o3-mini가 1월 말까지 출시될 수 있으며, 이어서 o3 전체 버전이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목할 점은 OpenAI가 새 모델의 이름을 'o2'로 하지 않고 'o3'로 정한 것인데, 이는 영국 통신사 O2와의 상표권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OpenAI의 진전은 ARC-AGI 벤치마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o3는 고성능 설정에서 87.5%의 점수를 받아 저성능 설정에서의 o1 성능을 3배 뛰어넘었다.

ARC-AGI 테스트는 고급 문제 해결 및 추론 능력이 필요한 영역에서 모델의 성능을 평가함으로써 인공일반지능(AGI) 달성 진척도를 측정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ARC-AGI 공동 개발자인 프랑수아 숄레는 o3가 ARC-AGI의 "매우 쉬운 작업"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하며, 이는 인간의 지능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숄레는 "새 모델이 매우 인상적이고 AGI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내지만, 이것이 AGI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o3가 해결하지 못하는 매우 쉬운 ARC-AGI-1 작업들이 여전히 상당수 있고, ARC-AGI-2는 o3에게 여전히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알파벳도 AI 기술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제미니 AI 모델의 2세대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