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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입장으로 시장이 요동쳤음에도 불구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고객들은 위험 자산을 선호하며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을 유입시켰다.
화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BofA 고객들은 미국 자산에 약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2017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BofA의 애널리스트 질 캐리 홀은 7주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5주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개별 주식과 ETF를 선호했으며, 개별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4주 이동평균 유입액은 63억 6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위험 선호 현상은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로 추적되는 S&P 500 지수가 한 주 동안 2% 하락하고 수요일 변동성이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와중에도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자금 흐름은 중요한 트렌드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딥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투자자 그룹별로 상이한 행태가 나타났다.
시장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기관 투자자들은 3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4주 누적 기준으로는 9개월 만에 가장 큰 유입을 보였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추세가 주로 10월의 뮤추얼펀드 손실 보전 매도(tax-loss selling) 시즌 이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2주 연속 순매수에 가담했다.
반면 헤지펀드는 2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12월에 손실 보전 매도로 인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는 개인 고객들의 경우, 올해는 그 강도가 다소 완화됐다. 홀 애널리스트는 "개별 주식 매도가 평균적인 12월에 비해 다소 약했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개인 고객들이 ETF를 선호한 반면,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이는 S&P 500 시가총액 대비 비율로 볼 때 연간 최고치를 경신할 pace로 진행되고 있다.
업종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기술주가 43억 달러의 순유입으로 가장 강세를 보였다.
산업재 주식은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필수소비재 역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와 임의소비재 주식은 순유출을 주도했다. 특히 헬스케어 섹터는 최근 5주 중 4주 동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ETF 자금 흐름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기술 및 산업 ETF가 유입을 주도한 반면, 금융과 부동산 ETF는 가장 큰 규모의 유출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