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덱스(NYSE:FDX) 주가가 화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2월 19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와 함께 화물 부문 분사 계획을 밝힌 이후 시작된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페덱스의 차트는 트레이더들이 '불안한 움직임'이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우리 기술 분석팀은 페덱스를 오늘의 주목 종목으로 선정했다.
'움직임'은 수치화할 수 없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실적을 상회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불안한 움직임'으로 간주된다. 반대로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는데도 주가가 상승한다면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12월 20일, 페덱스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약 20달러 높게 시작했다.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와 뉴스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장 마감 무렵,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했다. 주가는 급격히 반전되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는 공매도 세력이 우세함을 보여주는 '약세 신호'였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페덱스는 275달러 선의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이 또한 '불안한 움직임'의 한 예다.
일반적으로 이전의 저항선 가격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저항선에서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결국 상승하자 매도를 후회하고, 같은 가격에 다시 매수하기로 결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275달러로 다시 하락했을 때, 이들은 매수 주문을 넣었다. 이러한 매수 주문의 집중으로 지지선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 지지선은 단 3일간만 유지되었다. 매도 주문이 매수 주문을 초과하면서 지지선이 무너졌고, 이는 또 다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급격한 하락 이후 반등이나 회복이 전혀 없다는 점 역시 세 번째 '불안한 움직임'의 신호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후에는 작더라도 어느 정도의 반등이나 회복이 뒤따르게 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매수세가 시장에 유입되지 않고 여전히 매도세가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덱스 주가는 앞으로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