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웨이 경쟁 압박에 중국서 아이폰16 최대 6.8만원 할인

애플(NASDAQ:AAPL)이 중국에서 화웨이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이폰16 모델 가격을 최대 500위안(6.85만원) 할인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에서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최대 500위안,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400위안(5.48만원) 할인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구형 아이폰 모델에 대해서도 200위안(2.74만원)에서 300위안(4.11만원)의 할인을 제공하며, 맥북과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에도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이러한 할인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등 특정 결제 수단을 이용할 때만 적용된다.

시장 영향

2024년 10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판매량이 출시 후 3주 동안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이는 이전 아이폰 모델의 실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리미엄 모델로의 이동으로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 버전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여전히 비보의 X200 프로 플래그십, 화웨이의 차세대 메이트 기기, 그리고 샤오미와 오포의 신제품 등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같은 달 말, 애플은 알리바바 그룹 소유의 티몰 스토어에서 아이폰16 시리즈 가격을 최대 1,600위안(22.5만원) 인하했다. 이는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 기간 동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달 화웨이도 프리미엄 모델에 대해 대규모 신년 할인을 실시했다. 스마트폰, 헤드폰, 시계, 태블릿 등 인기 제품에 대해 최대 3,000위안(41.1만원)의 할인을 제공했다.

3분기 중국 내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3% 감소해 시장 점유율 15.6%를 기록했다. 반면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이 42% 급증해 15.3%에 도달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애플 주가는 34.9%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가 27.01% 상승한 것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