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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미국 기술 섹터의 반도체 기업들에게 매우 굴곡진 한 해였다.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과 같이 인공지능(AI) 물결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들은 보상을 받은 반면, 인텔(Intel)과 같이 실패한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인 세계 10대 기업 중 3분의 1이 반도체 산업에서 나왔다.
2024년, 브로드컴은 대만 TSMC와 엔비디아에 이어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브로드컴 주가는 114% 급등한 반면 인텔은 58% 폭락했다. 이는 각 기업의 전략이 성공 또는 실패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칩을 개발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파운드리 기업인 인텔은 퀄컴, 암홀딩스, 애플에 모바일 칩 시장을 빼앗겼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또 다른 강적으로 부상했다. 원래 비디오 게임용으로 개발된 엔비디아의 GPU가 AI 모델 개발에 핵심적인 하드웨어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AMD 역시 TSMC를 활용해 PC와 서버 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을 빼앗기 시작했다. 이는 인텔에게 세 배의 타격을 안겼다.
이로 인해 과거 서버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쌌던 인텔의 CPU가 AI 서버에서는 불필요해졌다. 2025년형 엔비디아 GPU는 인텔 CPU가 필요 없게 되었다.
한편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부상했다. AI 열풍 덕분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4조 달러에 달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179% 상승했다.
한때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였던 인텔은 2020년 300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2024년 850억 달러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인텔은 인력 감축, 베테랑 CEO 팻 겔싱어 해임, 핵심 사업 부문 매각 가능성 등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 더불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주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GPU보다 더 간단하고 저렴한 브로드컴의 XPU에 계속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 콜에서 브로드컴의 혹 탄(Hock E. Tan) CEO는 구글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메타를 포함한 3대 하이퍼스케일 제공업체에 대한 XPU 출하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 CEO는 이들 기업이 향후 2년간 600억-900억 달러의 XPU 자본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로드컴은 1분기 AI 매출이 4분기 40%에서 6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 CEO는 OpenAI와 일론 머스크의 xAI의 투자를 언급하며 빅테크의 야심에 힘입어 10년간 지속적인 AI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블랏의 한스 모제스만은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ASIC) AI 능력과 급증하는 AI 수요가 AMD,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인텔은 팰컨 쇼어스(Falcon Shores)라는 새로운 AI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부문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으며, 2027년까지는 외부 고객으로부터의 의미 있는 매출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벤치마크의 코디 아크리, 니덤의 N. 퀸 볼튼, 오펜하이머의 릭 셰퍼, 키뱅크의 존 빈은 인텔의 경쟁 압박과 완만한 매출 성장에 따른 마진 문제를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반에크 반도체 ETF(VanEck Semiconductor ETF)와 아이셰어스 반도체 ETF(iShares Semiconductor ETF)를 통해 반도체 섹터에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