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목요일, 닉 클레그가 메타플랫폼스의 글로벌 총괄 책임자직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조엘 캐플란 전 조지 W. 부시 행정부 부비서실장이 클레그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캐플란은 공화당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메타에 합류한 클레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사임 결정을 알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해당 게시물에 답글을 달아 지난 7년간 클레그의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저커버그는 "조엘이 오랜 기간 정책 업무를 이끌어온 깊은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메타의 글로벌 공공정책 부사장을 맡아온 캐플란은 보수 인사들과 회사 간 소통을 관리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의 메타 내 역할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으며, 정치적 동맹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플란의 임명은 공화당이 의회 장악을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린다.
시장 영향
이번 메타의 리더십 교체는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달 메타는 트럼프 취임 행사 지원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앞서 클레그는 메타가 팬데믹 관련 콘텐츠 관리에 있어 과도하게 공격적이었을 수 있다고 인정했는데, 이는 트럼프와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메타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12월에는 저커버그와 트럼프가 마라라고에서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동향
목요일 메타 주가는 2.34% 상승한 599.24달러로 마감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들어 메타 주식은 73.0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