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트코인 투자 검토 제안을 거절했지만, 2대 주주인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대해 누구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는 MS는 최근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제안을 이사회가 자산의 변동성을 우려해 부결했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MS의 시가총액을 단기간에 4조 달러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정이다.
시장 영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MS 지분 7.5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블랙록은 최근 13F 보고서에 따르면 5억6148만 주의 MS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블랙록은 최근 안전한 위험 프로필을 위해 포트폴리오의 1~2%를 비트코인에 배정할 것을 권고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비유하며 독특한 자산군이라고 평가했고, 투자 매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를 출시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로 기록됐다. 현재 IBIT는 53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기반 펀드다.
그러나 블랙록은 최근 비트코인의 2100만 개 공급 한도 설명 영상을 통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블랙록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을 '탈취'하려 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MS의 비트코인 투자 거부가 현명한 결정일지 아니면 값비싼 실수가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하지만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MS와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는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동향
비트코인은 글을 쓰는 시점 기준 24시간 동안 1.03% 상승한 9만933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S 주가는 금요일 정규 거래 세션에서 1.14% 상승한 423.3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