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혼잡통행료 제도가 일요일부터 시행되면서 운전자와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객에게 새로운 요금이 부과된다. 우버테크놀로지스(NYSE:UBER)와 리프트(NASDAQ:LYFT)는 혼잡통행료 도입을 위해 로비를 펼쳤으며, 새 요금 체계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내용새로운 혼잡통행료 제도는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며 대중교통 시스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맨해튼 60번가 남쪽의 혼잡완화구역에 진입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혼잡 시간대에 9달러의 통행료를 내야 하지만, 차량공유 서비스에는 차량당 1.50달러로 크게 낮은 요금이 부과된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와 리프트는 혼잡통행료 제도 도입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로비에 사용했으며 이 제도 시행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포스트는 리프트가 새로운 혼잡통행료를 추진한 캐시 호컬 주지사의 선거운동에 지난 4년간 매년 1만 8,500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혼잡통행료 홍보를 위해 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영향우버와 리프트는 추가 요금을 고객에게 전가하므로 증가한 통행료가 회사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들 기업은 교통 혼잡 감소로 인한 서비스 속도 향상과 높은 통행료를 피하기 위해 차량공유 서비스로 전환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리프트는 1월 한 달간 완료된 모든 승차에 대해 새로 부과되는 1.50달러의 혼잡 요금을 향후 이용 크레딧 형태로 환불한다고 발표했다.
리프트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2019년부터 차량공유 이용객들은 이미 맨해튼 96번가 이남에서 시작, 종료 또는 통과하는 승차에 대해 별도의 혼잡구역 요금으로 MTA에 2.75달러를 지불해 왔다. 우리는 이용객들이 이중과세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1.50달러 혼잡 요금 면제를 위해 열심히 로비를 펼쳤다"고 밝혔다.
우버의 대변인 조시 골드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혼잡통행료의 초기 지지자였지만, 정부가 뉴욕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가격과 수수료를 인상하고 아무런 결과가 없을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혼잡통행료가 차량공유 서비스에 미치는 전체적인 영향은 향후 이용 실적이 나오면서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