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미국 서비스업 성장세 예상 상회... `관세 우려`와 물가 압박은 암운

2025-01-08 00:38:22
미국 서비스업 성장세 예상 상회... `관세 우려`와 물가 압박은 암운

미국 서비스 부문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과 관세 우려가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화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관리협회(ISM)의 2024년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53.3%를 상회하는 수치로, 11월의 52.1%에서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 수치는 서비스 부문이 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12월 수치는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ISM 서비스업 설문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12월에는 9개 산업이 성장세를 보고했는데, 이는 전월보다 5개 적은 수치"라며 "서비스업 PMI는 2023년 1월 이후 24개월 중 22개월 동안 확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서비스업 성장 동력은

서비스업 PMI 상승은 주로 사업 활동과 공급업체 배송 지수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ISM의 사업활동지수는 11월 53.7에서 12월 58.2로 상승해 연말 활동이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신규주문도 증가해 해당 지수가 53.7에서 54.2로 상승했다.


그러나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다. 고용지수는 51.4로 변동이 없어 서비스 부문 전반에 걸쳐 완만한 채용이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물가 압력 재개, 관세 우려 확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물가지수의 급격한 상승으로 서비스 부문 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물가지수는 11월 58.2에서 12월 64.4로 급등해 시장 예상치 57.5를 크게 상회했다. 응답자들은 투입 비용 상승, 노동력 제약,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ISM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 중 하나는 2025년을 앞두고 기업들의 핵심 리스크로 관세 우려가 부상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불확실하지만,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주 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잠재적인 무역 정책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밀러 위원장은 "관세 우려가 가장 많은 응답자의 언급을 받았다"며 기업들이 공급망 차질이나 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시장 데이터 여전히 견조

화요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11월 구인·이직 조사(JOLTS) 결과를 발표했다.


구인 건수는 259,000건 증가한 810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 770만 건을 상회했다. 전문·사업 서비스 부문에서 273,000건, 금융·보험 부문에서 105,000건, 민간 교육 서비스 부문에서 38,000건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발적 이직 건수는 307만 건으로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데이터는 기업들이 활발히 채용하고 있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심리는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반응: 달러 랠리, 채권 수익률 급등

금융시장은 이 혼조된 경제 지표에 신속히 반응했다.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로 추적되는 미 달러 지수(DXY)는 화요일 오전 중반 거래에서 0.3% 상승해 월요일의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수익률이 6-7 베이시스포인트 급등하는 등 큰 변동을 보였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4.90%로 2023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아이쉐어즈 20년 이상 만기 국채 ETF(NASDAQ:TLT)는 1% 하락했다.


수익률 상승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우려가 확산됐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7% 급등해 인플레이션과 채권 수익률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음을 보여줬다.


주요 지수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여 S&P 500 지수는 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1% 하락했다.


개별 대형주 중에서는 엔비디아(NASDAQ:NVDA)가 3%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NASDAQ:TSLA)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중립 등급 하향 조정 후 4% 가까이 하락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