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의 계약으로 `동화 같은 결말` 맞은 푸보TV... 리스크 감소와 주가 부담 경감 전망

푸보TV(NYSE:FUBO)가 이번 주 초 월트디즈니(NYSE:DIS)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비용 절감, 소송 부담 해소,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푸보TV에 미치는 영향

로스 MKM의 애널리스트 대런 아프타히는 디즈니와의 제휴를 푸보TV에게 '동화 같은 결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스트리밍 시장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타히 애널리스트는 푸보TV에 대해 중립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달러에서 4.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디즈니가 푸보TV와 Hulu+LiveTV를 합친 기업의 70%를 소유하게 되는 이번 거래가 12~18개월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타히는 "통합 기업은 규모의 경제와 콘텐츠 유연성이 향상되어 소송을 포함한 푸보TV의 많은 리스크를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 기업의 구독자 수가 약 620만 명에 달할 것이며, 이 중 160만 명이 푸보TV에서 올 것으로 예측했다.

애널리스트는 통합 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약 10%에 이르러 2026년에는 65억~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타히는 푸보TV와 디즈니의 자산 통합으로 비용 절감과 함께 소비자에게 번들링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푸보TV가 Hulu+LiveTV 번들 외에도 디즈니와 폭스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도 포함된다.

"이번 잠재적 거래로 푸보TV는 가장 큰 가상 MVPD 사업자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주가에 부담이 되었던 많은 리스크가 제거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프타히는 광고가 푸보TV의 '아킬레스건'이었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이 Hulu의 영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규모의 경제와 향상된 협상력이 푸보TV에 가장 큰 혜택을 줄 것이며, 현금 유입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WBD), 폭스(NASDAQ:FOX)(NASDAQ:FOXA)는 소송 해결을 위해 2억2천만 달러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이 세 미디어 기업들은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인 Venu Sports를 준비 중이었고, 푸보TV는 이의 출시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프타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서 유기적 구독자 성장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중립 등급을 유지했다.

디즈니에 미치는 영향

거래의 다른 한 축인 디즈니에 대해 맥쿼리의 애널리스트 팀 놀런은 이번 제휴가 디즈니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재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통합 기업을 통해 Hulu + LiveTV 관리 책임에서 벗어나면서도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됩니다. 전체 디즈니와 비교하면 수익성은 낮지만, 아마도 Hulu + LiveTV 단독으로 운영할 때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놀런은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해 중립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110달러를 제시했다.

놀런은 이번 제휴로 디즈니가 스포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세 가지 옵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푸보TV는 새로운 디즈니 스포츠 및 방송 패키지를 만들 것이고, 디즈니는 소송이 해결되면서 Venu 스포츠 플랫폼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8월에는 ESPN 플래그십 DTC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트리밍이 빠르게 유료 TV를 대체하고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더 많은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가 등장하는 TV 환경에서, 디즈니는 미래에 ESPN의 더 넓은 도달 범위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놀런은 푸보TV와의 거래가 디즈니와 스트리밍 산업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주가 동향

푸보TV 주식은 화요일 6.32% 상승한 5.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거래 범위는 1.10달러에서 6.45달러다. 푸보TV 주가는 이번 주에만 30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