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각 인사청문회 개최... 국무·교통·법무·CIA·에너지 후보자 출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국무장관, 교통장관, 법무장관, CIA 국장, 에너지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수요일부터 시작된다. 상원 위원회에 출석할 주요 인사들을 살펴보자.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다. 루비오 의원은 폭넓은 외교 정책 경험과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교통장관: 션 더피 전 위스콘신 하원의원이자 폭스 비즈니스 진행자가 교통부를 관할하는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에 출석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더피 후보자의 인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상업위원회 소속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모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상원 청문회에서는 전기차 정책, 재량적 보조금 프로그램, 보잉(NYSE:BA) 관련 사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피 후보자의 청문회가 수요일 오전 10시(동부시간)에 시작됨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 아메리칸항공(NASDAQ:AAL) 등 항공주와 테슬라(NASDAQ:TSLA), 리비안(NASDAQ:RIVN) 등 전기차 관련주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법무장관: 팸 본디 전 플로리다 법무장관이 트럼프의 연방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돼 수요일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한다.

딕 더빈 상원의원은 본디 후보자의 트럼프에 대한 충성도와 독립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법무부의 독립성과 공정성 유지에 대한 의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IA 국장: 존 래트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 겸 텍사스 하원의원이 수요일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한다. 래트클리프 후보자는 경험과 자격을 인정받아 2020년 당시보다 적은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장관: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부 수장으로 지명한 크리스 라이트는 화석연료 업계 임원이자 프래킹 기업 리버티 에너지의 창업자다. 라이트 후보자는 정부 경험 부족과 화석연료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엑손모빌(NYSE:XOM), 셸(NYSE:SHEL) 등 석유 기업과 퍼스트솔라(NASDAQ:FSLR), 선런(NASDAQ:RUN) 등 태양광 기업의 주가 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