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4분기 실적 호조... 순이익 29억달러·자사주 200억달러 매입 계획

씨티그룹이 2024 회계연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95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94억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아르헨티나 통화 평가절하와 사업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은 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3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22달러를 웃돌았다.

순신용손실은 2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증권 서비스와 재무 및 무역 솔루션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기인한다.

마켓 부문 매출은 주식 및 채권 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뱅킹 부문 매출은 주로 투자은행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개인금융 부문 매출은 순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비이자 수익 22% 증가와 순이자이익 20% 증가에 힘입어 20%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순투자증권 손실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순손실 18억 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출에 대한 총 신용손실충당금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181억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대출 대비 충당금 비율은 2.70%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씨티그룹의 분기 말 대출 규모는 69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미국 개인금융 부문의 브랜드 카드와 리테일 뱅킹, 그리고 마켓과 서비스 부문의 대출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분기 말 예금 규모는 약 1조3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마켓, 자산관리, 기타 부문의 감소에 기인한다.

분기 말 기준 씨티그룹의 주당 장부가치는 101.62달러(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유형자산 기준 주당 장부가치는 89.34달러(전년 동기 대비 4% 증가)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이사회는 1월 13일 2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다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씨티그룹은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835억-84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32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사업 및 혁신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위해 2026년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목표를 10-11%(2024년 7.0% 대비)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주가는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4.59% 상승한 76.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