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NASDAQ:META)가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이 이번 주일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내용
틱톡 법무팀은 앱이 '암전'될 수 있어 기존 사용자들의 동영상 시청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마케터가 금요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퇴출 조치로 미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가 큰 타격을 받게 되며, 수십억 달러의 광고 수익과 사용자 참여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틱톡은 2024년 미국에서 123억40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앱이 퇴출될 경우 약 61억7000만 달러에서 86억4000만 달러의 광고 지출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이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해 24억6000만 달러에서 33억80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도
마크 저커버그의 회사가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강력한 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틱톡 퇴출의 가장 큰 실질적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퇴출 조치로 메타의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5%에서 9%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스타그램은 미국 사용자들이 현재 틱톡에서 보내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2024년 미국 틱톡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1시간 가까이 앱을 사용했으며, 이 중 75%가 인스타그램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메타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의
유튜브와
스냅(NYSE:SNAP)의
스냅챗도 틱톡의 부재로 인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시장 영향
미국 대법원은 금요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된다는 판결을
지지했다. 이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관행과 외국 적대 세력과의 관계에 대한 "충분히 입증된 국가 안보 우려"에 근거한 결정이다.
거버 카와사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CEO인
로스 거버도 틱톡을 "국가 안보 위험"이라고 칭하며
퇴출을 요구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퇴출 위기는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용자들이 대안을 찾으면서
VPN 검색이 800% 급증했으며, 틱톡은 미국 사업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개인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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