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델, 메타의 AI 인재 스카우트에 경고…"저커버그 사무실 앞에 불만 직원들 줄설 것"

델 테크놀로지스의 CEO인 마이클 델이 메타의 공격적인 AI 인재 영입 전략이 초래할 수 있는 문화적 도전과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내용

마이클 델은 빌 걸리와 브래드 거스트너가 진행하는 BG2 팟캐스트에서 메타의 AI 인재 영입이 기존 직원들 사이에 내부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메타와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델은 "문화적으로 분명히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AI 인재들의 높은 연봉이 기존 직원들 사이에 불만과 원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공정한 대우를 요구하는 '불만' 직원들이 저커버그의 사무실 앞에 줄을 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은 직장 내 공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공정성에 대한 감각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전체 시장의 기회에 비해 공정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델은 이것이 '초지능을 향한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메타의 전략과 '수학적 계산'이 통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부 갈등과 불만족의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메타는 6월에 출범한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통해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추진하며 AI 분야 지배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애플로부터 최고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AI 인재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인재 영입은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델과 마찬가지로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만도 이전에 메타의 채용 방식을 '품위 없다'고 비판하며 문화적 문제를 경고한 바 있다. 알트만은 메타의 채용 전략에 대응해 오픈AI 전체 연구 조직의 보상 체계 재검토를 시사했다.

반면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이자 전 오픈AI 이사회 멤버인 리드 호프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타와 같은 기업들이 AI 인재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