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부호 암바니, 메타 스마트글래스 시장 진출...스타벅스·코카콜라·넷플릭스 이어 또 글로벌 기업과 정면승부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금요일 지오 프레임스 스마트글래스를 공개하며 메타(NASDAQ:META)의 웨어러블 기술에 도전장을 냈다. 이와 함께 야심찬 인공지능(AI) 및 소비자 기술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카시 암바니 회장은 인도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웨어러블 플랫폼인 지오 프레임스를 소개했다.

이 기기는 지오의 다국어 AI 음성 비서를 통해 다양한 인도 언어를 지원하며, HD 사진 촬영과 동영상 녹화,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했다.

암바니 회장은 "통화, 회의 참석, 음악 감상, 팟캐스트 청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글래스는 또한 책 요약본을 읽어주고 요리법을 제공하며, 4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지오 AI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무케시 암바니는 국가 AI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자회사 릴라이언스 인텔리전스의 출범도 발표했다.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서 전용 AI 클라우드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의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메타와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통해 라마 기반 기업용 AI 도구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릴라이언스가 인도를 글로벌 AI 허브로 만들려는 전략을 보여주며, 2026년 상반기까지 지오 플랫폼의 국제 확장과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릴라이언스는 통신 사업을 넘어 급속히 다각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프렛 아 망제와의 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을 통해 스타벅스(NASDAQ:SBUX)와 경쟁하는 커피 시장에 진출했으며, 캄파 콜라 브랜드를 부활시켜 코카콜라(NYSE:KO)와 펩시코(NASDAQ:PEP)에 도전장을 냈다.

릴라이언스의 스트리밍 플랫폼 지오시네마도 크게 확장됐다. 인도 프리미어 리그를 무료로 스트리밍하며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했다. 2월에는 월트디즈니(NYSE:DIS)의 디즈니+ 핫스타와 합병해 지오핫스타를 출범하며 넷플릭스(NASDAQ:NFLX)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회사는 16달러 미만의 지오다이브 VR 헤드셋, 12달러의 지오 바라트 인터넷폰, 애플(NASDAQ:AAPL)의 에어태그와 경쟁하는 지오 태그 등 초저가 기기도 출시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인도 최고 부호인 암바니의 순자산은 965억 달러로, 전 세계 19위 부호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