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격 16% 인상... 피터 쉬프 "트럼프 정책 앞두고 인플레이션 위험 고조"

넷플릭스(NASDAQ:NFLX)가 화요일 표준 스트리밍 요금제를 16%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정책 변화를 앞두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주요 내용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표준 요금제를 월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했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24.99달러로, 광고 포함 요금제는 7.99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렸다. 넷플릭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2.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구독자 수는 1891만 명 증가해 총 유료 회원 수가 3억163만 명에 달했다.

현 통화정책의 강력한 비판자인 쉬프는 X를 통해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폭풍의 소강 상태가 끝났다. 바이든 시대에 마침내 나타난 인플레이션 통화정책의 결과가 트럼프 시대에는 더 높은 단계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경제학자의 이 같은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 잠재적 경제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시장 논의 속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68%가 대안적 정책에 비해 트럼프 정부 하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출 삭감 없는 감세 제안에 주목했다.

넷플릭스의 2024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력한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회사는 2025년 매출을 435억 달러에서 445억 달러 사이로 전망하며, 이는 12-14%의 성장을 의미한다. 또한 주요 지역에서 추정 6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 중 현재 점유율이 작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가 동향
실적 발표 후 NFLX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39% 상승한 994.89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벤징가 프로는 전했다.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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