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가 목요일 자신의 이름으로 홍보되고 있는 암호화폐 밈코인과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소비자들에게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했다.
그녀는 트윗을 통해 이른바 '이방카 트럼프' 또는 '$IVANKA' 코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밝히며, 자신의 동의 없이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비판했다.
그녀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이 코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이 가짜 코인은 소비자들을 속이고 그들의 힘들게 번 돈을 사기 치려는 위험이 있으며, 내 이름과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내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는 법률팀이 이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신의 신원 도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런 홍보는 기만적이고 착취적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가족과 관련된 밈코인이 출시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팀은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인 트럼프(CRYPTO: TRUMP)를 솔라나(CRYPTO: SOL) 블록체인에 출시했다.
주요 내용
이 코인은 출시 당일 거래량이 4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즉각적인 관심을 받았다.
초기의 열광에도 불구하고 TRUMP는 가격 변동이 심했다. 트럼프의 취임 연설 도중 거의 30% 하락했다가 이후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멜라니아 트럼프도 자신의 토큰인 멜라니아(CRYPTO: MELANIA)를 출시했는데, 이 역시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기에 거의 40% 급등했다가 이후 가치가 폭락해 시장에서 밈코인의 투기적 성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투기적 성격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유명인사들이 더 넓은 암호화폐 산업의 정당성을 인정하거나 폄하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시장 영향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명인사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또한 규제 당국이 이러한 무단 사용과 사기 행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