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실적 전망: 증권가, 중국·아이폰 우려로 투자의견 하향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의 관심이 아이폰과 중국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목요일 미국 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과 최근 코멘트,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사항들이다.

증권가는 애플의 1분기 매출이 1,24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1,195억8,00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지난 7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9번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5달러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동기 2.18달러 대비 상승한 수치다. 회사는 지난 7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9번 EPS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몇 주간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마틴 양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퍼폼'으로 하향 조정하고, 250달러였던 목표주가를 철회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 전망 악화와 예상보다 낮은 아이폰 판매가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 성장에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 첫째, 중화권에서의 경쟁 심화와 둘째, 단기적 기기 교체를 촉진할 만한 매력적인 애플 인공지능 및 생성형 AI 앱의 부재"라고 그는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폰과의 경쟁 심화로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애플 주식의 성과가 저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며, 아이폰 성장 둔화와 초기 생성형 AI 소비자 채택에서 애플의 불확실한 역할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 멀티플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양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과 253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서비스 부문 성장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애플이 2분기에 대해 약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최근 애플에 대한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다:

• 로젠블랫: '매수' 유지, 목표가 262달러
• 웨드부시: '아웃퍼폼' 재확인, 목표가 325달러
• 골드만삭스: '매수' 유지, 목표가 286달러에서 280달러로 하향
• 바클레이즈: '언더웨이트' 유지, 목표가 184달러에서 183달러로 하향
• 루프캐피털: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목표가 230달러
• JP모건: '오버웨이트' 유지, 목표가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하향

이번 분기 실적과 경영진 발언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사항은 중국, 인공지능, 그리고 아이폰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에 대한 관심이 기술 거대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친 지 며칠 후에 이뤄진다. 딥시크는 애플 측의 논의 주제가 될 수도 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도 주목해야 한다. 이 부문은 최근 분기에 다른 사업 부문의 약세를 상쇄하는 실적 완충제 역할을 했다.

새 행정부 출범으로 규제, 반독점, 국제 관계에 대한 질문과 코멘트도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다.

애플 주식은 수요일 237.96달러에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다. 52주 거래 범위는 164.08달러에서 260.09달러다. 애플 주가는 지난 1년간 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