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Inc.)(NASDAQ:AAPL)의 1분기 그레이터 차이나 지역 매출이 185억1000만 달러로 11% 감소한 가운데,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이 지역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전국 소비자 보조금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주요 내용
목요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쿡 CEO는 최근 중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거시경제 상황과 관련해 쿡 CEO는 '1월에 아주 최근에 발표된 재정 부양책 또는 보조금이 12월 분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분기에 일부 지방 보조금은 시행 중이었지만, 전국적인 프로그램은 1월 20일에야 발표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양책은 특정 가격 한도 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 애플이 제공하는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 쿡 CEO는 '우리는 재정 부양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며 중국의 역풍을 인정했다.
쿡 CEO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정부가 모건스탠리가 '10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부양책 기조'라고 부르는 정책을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소비를 촉진하려는 상황에서도 자사의 2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이번 하락세에 대해 '중국의 약세의 약 절반은 근본적인 수요 문제가 아니라 재고 관리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스터는 X를 통해 '실제로는 숫자만큼 큰 혼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애플의 이번 실적은 중국의 더 넓은 경제적 도전 속에서 나왔다. 로디움 그룹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의 2024년 GDP 성장률은 목표치를 하회하며 2.4%에서 2.8%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는 대출 금리 인하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한 대출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잠재적으로 소비 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중국 전략에는 현지 혁신을 포용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쿡 CEO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칭찬한 데서도 엿볼 수 있다. 쿡 CEO는 실적발표 콜에서 '일반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은 좋은 것'이라고 말하며 애플의 온디바이스 처리와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의 미국 무역 정책이 중국 시장에 추가적인 도전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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