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I, 월가 흔들었지만 中 정부 계정이 부추겼다는 보고서 나와

중국 정부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을 홍보한 지 며칠 만에 미국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해졌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은 온라인 분석 업체 그래피카(Graphika)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외교관과 관영 매체를 포함한 이들 계정이 딥시크 출시에 대한 언론 보도를 확대 재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딥시크가 AI 분야에서 미국의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는 내러티브를 퍼뜨렸다. 이러한 메시지는 일론 머스크의 X,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NASDAQ:META) 소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그리고 중국의 토우티아오와 웨이보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파됐다.

시장 영향

그래피카는 X에서 오픈AI의 ChatGPT와 비교한 딥시크의 발전에 대한 논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월요일까지 딥시크의 AI 어시스턴트는 앱스토어에서 ChatGPT를 다운로드 수에서 앞섰다.

같은 날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를 대거 매도해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NASDAQ:NVDA)의 시가총액이 5930억 달러 급감했다. 이는 월가 기업 중 사상 최대의 하루 손실이었다.

앞서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액먼은 기술주 폭락으로 딥시크의 헤지펀드 계열사가 잠재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오픈AI는 딥시크가 자사의 독점 모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비난하며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백악관 또한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딥시크를 조사 중이다.

이미지 출처: Mid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