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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4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새로운 격랑에 휩싸였다.
오는 2월 4일 화요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관세 조치에는 캐나다산 가스와 전력, 광물에 대해 10%의 감면 조항이 포함됐다.
금요일 미국 주식 선물은 1% 이상 급락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 기준 S&P 500 선물은 1.5% 하락해 6,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 100 선물은 1.6%,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은 1.2% 이상 하락했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시장 분석가는 "캐나다와 멕시코 모두 보복을 예고했고, 시장은 이것이 글로벌 무역전쟁의 시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종이 관세 충격의 직격탄을 맞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장 전 거래에서 6% 폭락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도 각각 3.9%, 4.7%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북미 무역 의존도를 고려하면 이번 신규 관세로 공급망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기술 업종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4% 하락해 11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이후 최저치를 노리고 있다.
관세 발표는 원자재 시장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천연가스펀드가 추종하는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은 8.5% 급등해 백만 BTU당 3달러를 돌파했고, 원유는 2.2% 상승해 배럴당 74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시장 불확실성 고조를 반영해 0.5% 상승한 온스당 2,810달러를 기록했다.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가 추종하는 미 달러화 지수는 전반적으로 0.9% 상승했다.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화 대비 1%, 멕시코 페소화 대비 1.5% 강세를 보이며 달러-페소 환율은 21을 기록해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매도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2.8% 하락해 9만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야간 최저치인 9만1200달러까지 떨어졌다.
S&P 글로벌은 "미국의 금속 및 광물 관세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하는 미국 제조업체들의 비용을 크게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더 크지만,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치우스는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0.7%포인트 끌어올리고 GDP 성장률은 0.4%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J.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S&P 500 기업들의 매출 중 28%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다. 무역가중 달러화 지수가 10% 상승하면 S&P 500 주당순이익(EPS)이 약 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