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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도널드 트럼프의 전면적인 10%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에너지 수입품에 대한 표적 조치와 주요 광물 수출 제한을 발표하며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의 새 장을 공식적으로 열었다.
중국 재정부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중국은 2월 4일 일련의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는 2월 10일부터 발효되며, 주요 광물에 대한 수출 금지는 이미 시행 중이다.
트럼프가 2월 1일 서명한 행정명령은 중국이 미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할 경우 10% 관세율을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앤드류 틸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새로 발표한 보복 관세가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걸친 미국의 10% 관세에 비해 훨씬 좁은 범위의 상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수출 제한, 기업 제재 목록 지정, 반독점 조사 등을 결합한 이번 조치가 2018-19년 무역전쟁 때보다 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대응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추정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표적이 된 에너지 부문 수입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2024년 중국의 미국산 석탄 및 LNG 수입액은 45억 달러로 이들 품목 총수입액의 5%에 불과했다. 원유의 경우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94억 달러로 중국 원유 총수입의 3%에 그쳤다.
투자은행의 계산에 따르면 중국의 보복 관세 영향은 "비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은 사실상 1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12%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525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틸턴은 "미중 무역 갈등의 향후 전개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중국의 보복에 대한 미국의 반응, 잠재적인 트럼프-시진핑 전화 통화, 향후 며칠간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환율 등이 주목해야 할 핵심 이벤트"라고 말했다.
화요일 위안화는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여 뉴욕 시간 오전 8시 15분 기준 0.2% 상승했다.
중국의 무역 조치로 에너지 상품 가격이 하락했다. WTI 선물과 천연가스 선물은 각각 1.7%, 4% 하락했다. 금 가격은 0.3% 상승해 온스당 2,8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요일 미국 주요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선물은 0.3% 상승한 반면 다우 선물은 0.1% 하락했다.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은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 주가는 2%, PDD홀딩스는 2.1%, JD닷컴은 2.6%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차이나 대형주 ETF는 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