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선다르 피차이 CEO, 딥시크 위협 일축... 비용·성능·반응속도에서 `제미니` 우위 주장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의 선다르 피차이 CEO가 화요일 중국 딥시크의 발전을 인정하면서도 구글의 제미니가 효율성, 비용, 성능 면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알파벳의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애널리스트 에릭 셰리던이 딥시크의 AI 발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했다.

피차이 CEO는 딥시크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제미니 모델이 비용, 성능, 반응속도의 파레토 최적 프론티어에서 딥시크의 V3와 R1 모델을 능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피차이는 "제미니 모델이 빛을 발하는 영역 중 하나가 비용, 성능, 반응속도의 파레토 최적 프론티어"라며 "이 세 가지 속성을 모두 고려할 때 우리가 이 파레토 프론티어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훈련보다 추론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의 추이를 보면 훈련 대비 추론에 대한 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좋은 현상인데, 추론이 양호한 투자자본수익률(ROIC)로 사업을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알파벳은 4분기 총매출 96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 966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딥시크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칭찬했지만, 자사는 계속해서 AI 인프라에 투자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 역시 딥시크의 혁신을 인정했지만, 이것이 AI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확언하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딥시크의 영향력 확대로 오픈소스 전략을 재고하고 있다. 샘 올트먼 CEO는 딥시크가 오픈AI의 AI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팔란티어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고객들에게 딥시크의 AI 모델 사용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주가 동향

본고 작성 시점 알파벳의 A주는 시간외 거래에서 7.59% 하락했고, C주는 7.27% 하락했다. 앞서 화요일 정규 거래에서 A주는 2.56% 상승한 206.38달러에, C주는 2.50% 상승한 207.7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