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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제재 재개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는 모습이다. 대신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과 경제 제재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시행될지에 대한 의구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단기적으로 이란의 석유 수출이 의미 있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원유 기준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1.6% 하락한 배럴당 7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2월 31일 이후 최저 종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상업용 원유 재고는 866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0만 배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도 223만 배럴 증가해 유가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
화요일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나에게는 매우 간단하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란에게 강경하게 나가고 싶지 않다. 누구에게도 강경하게 나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시장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비온의 파생상품 트레이더인 시판 하비브는 "네타냐후가 트럼프를 방문한 첫 외국 지도자가 된 것을 고려하면 백악관의 수사가 중동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비브는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말이 행동보다 훨씬 과장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제재로 이란의 석유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사실 유가 상승은 곧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첫 임기 때 40만 배럴까지 급감했던 이란의 석유 수출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크게 반등했다.
에너지인텔리전스의 추정에 따르면 2024년 이란의 원유 수출은 일평균 170만 배럴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수출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향하며, 일부는 말레이시아를 거쳐 우회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인텔리전스는 수요일 보고서에서 "이란의 석유 수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트럼프가 이란 원유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을 강제하거나 협조를 얻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이란으로부터의 수입을 줄이려는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제재 재개가 테헤란의 석유 수입에 얼마나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수요일 공유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의 상품 전략가 단 스트루이벤은 미국의 러시아와 이란 석유에 대한 제재로 인한 마찰의 조짐이 이미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루이벤은 "1월 10일 제재 이후 러시아의 해상 석유 저장량이 1,700만 배럴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까지 최대 5,000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물 유가를 배럴당 2달러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해상 저장량도 올해 들어 1,400만 배럴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루이벤은 "올해 이란의 생산량이 일평균 40만 배럴 정도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제재가 더 엄격하게 시행될 경우 최대 100만 배럴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이 경우 5월까지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 후반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