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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며 바이트댄스가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인 동맹들은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요일 단독 보도를 통해 중국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워싱턴으로부터 더 광범위한 무역 및 기술 양보를 받아내지 못할 경우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을 승인하기보다는 폐쇄를 용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이후 고조된 긴장 속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주요 광물 수출을 제한하고 알파벳(나스닥:GOOGL)(나스닥:GOOG)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이러한 교착 상태는 틱톡 금지 조치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틱톡 구하기'에 나선 트럼프의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다.
트럼프는 월요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최초의 국부펀드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틱톡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틱톡의 경우, 우리가 적절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에게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달 초 테슬라(나스닥:TSLA) CEO 일론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였는데, 이는 다른 억만장자들 사이에 소규모 입찰 경쟁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기술 기업가 제시 틴슬리, 로블록스(뉴욕증권거래소:RBLX) CEO 데이비드 바주키, '샤크 탱크' 스타 케빈 오리리, 미스터비스트, 사업가 프랭크 맥코트 등이 포함된다. 2020년 바이트댄스 경영진이 선호했던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MSFT)도 잠재적 거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 가격은 최소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입찰 경쟁을 좋아한다. 그래야 최고의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강제 매각 반대 입장은 여론과 일치한다. 중국 기술 분석가 루이 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미국 정부라는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과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오랫동안 매각을 막겠다고 공언해왔으며, 워싱턴의 행동을 '강도 논리'라고 비난해왔다.
최근 중국은 입장을 다소 완화해 이러한 결정은 정부가 아닌 기업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대화를 나눈 일부 관측통들은 틱톡이 무역 협상의 협상 카드가 되었다고 말한다. 중국 관리들은 관세 인하와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정책 완화 등의 양보를 확보하지 않고는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겨주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바이트댄스로서는 틱톡을 매각할 이유가 별로 없다. 미국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재정적 타격이 있겠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매각은 강력한 새로운 경쟁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상응하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그들은 플러그를 뽑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