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NYSE:NVO)는 자사의 체중감량제 위고비가 미국에서 120만 명의 환자에게 처방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5,500만 명이 보험 혜택을 받고 있으며, 80% 이상이 처방당 25달러 미만을 지불하고 있다고 회사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주요 내용덴마크 제약 대기업인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오젬픽, 라이벨서스 등 세마글루타이드 함유 제품들이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2차 가격 협상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잠재적 도전에 직면했다.
협상은 11월 초에 종료될 예정이며, 최대 공정가격은 월말까지 공개되고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미국 운영 및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인 데이비드 무어는 "우리는 처음부터 정부의 가격 통제에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격 논란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 등 다양한 인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 내 높은 약가를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위고비의 월 처방 비용이 미국에서는 1,349달러인 반면, 다른 국가에서는 훨씬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덴마크에서는 186달러, 독일에서는 140달러, 영국에서는 92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시장 영향상황은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성부서(DOGE)가 CMS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으면서 더욱 복잡해졌다. 이는 정부 의료비 지출에서 잠재적 사기와 낭비를 식별하기 위한 광범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다만 CMS는 두 명의 고위 기관 베테랑이 이 협력을 감독하여 적절한 시스템 접근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노보 노디스크는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무어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비만 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시장 접근성과 환자들의 합리적인 본인부담금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노보 노디스크는 2025년 매출 성장률을 고정 환율 기준 16%에서 24%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4년 달성한 26% 성장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